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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

강서구 일대에 전국 최대 규모 ESS 팜 조성…에너지 혁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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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5.22 13:18:20

 부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안) 위치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하 분산특구)’ 공모에서 제1호 분산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며, 에너지 신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25개소가 신청했으며, 산업부 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 부산을 포함한 7개 지역(울산, 경북, 경기, 충남, 전남, 제주)이 후보지로 확정됐다. 최종 지정은 오는 6월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부산시는 강서구 일원 약 49.9㎢를 대상으로 ‘신산업활성화형 분산특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팜(Farm) 조성 사업이 자리한다.

ESS 팜은 고비용과 낮은 효율성 등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안된 신개념 전력사업 모델이다. 별도의 원격지에 대규모 ESS를 조성한 뒤, 수요 기업과 가상 상계거래(VPPA)를 통해 전력을 거래하는 구조로, 규제 특례를 통해 기존 전기사업법의 제약을 뛰어넘는다.

부산시는 안정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해 2027년까지 250MWh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500MWh로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수요패턴 분석 시스템을 도입, 계절·시간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져 기존 ESS 대비 활용률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항만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등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대규모 전력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부산항만의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SS 팜을 통한 가상 전력 거래가 본격화되면, 산단 기업들은 연간 최대 200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및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무정전 전원장치(UPS) 기반 ESS 구독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수요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도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 감소로 인한 발전 출력제한 상황에서도 잉여 전력을 흡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은 극대화되며,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ESS 시장에 대응한 지역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에코델타시티와 강서산단 일대를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 실증과 확산 기반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부산이 글로벌 에너지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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