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業) 특성 살린 ‘아동건강 지원사업’
장애 아동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
소외아동·자립준비청년에 후원금 전달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1위 기업인 교촌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단순 일회성 지원이 아닌,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62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성은 ‘진심(盡心)’이다. 나눔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에서 그 의미가 뚜렷해진다. 교촌은 ‘바르고 봉사단’, ‘자립준비 지원’, ‘아동건강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가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선 ‘바르고 봉사단’은 교촌의 임직원과 가맹점주로 구성된 사내 봉사조직으로, 2023년 공식 출범 이후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구산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함께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 학습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히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봉사단원과 학생들이 동물원을 관람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서울 금호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키자니아 서울’에서 직업 체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며 경제활동의 개념을 익히고, 이를 통해 사회적 경험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바르고 봉사단원은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통해 소중한 감정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활동이 아이들의 성장과 꿈 키우기에 보탬이 됐으면 하고, 살면서 꺼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자립준비 지원사업’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이 사업은 보호대상 아동이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촌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뜻을 모아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제5회 자립준비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청년들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에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50명의 장학생에게 총 1억 2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계발비·교육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업(業)의 특성을 살린 ‘아동건강 지원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부터 시작된 아동건강 지원사업은 ‘푸드 지원’과 ‘행복 지원’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푸드 지원’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치킨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라·광주 지역 665개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총 2만명의 아동에게 치킨을 제공했다.
또한 이때 아동 대상 교육프로그램인 ‘행복 지원’도 함께 병행했다. 교촌치킨 소스 바르기,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점자촉각 단어카드 만들기 등 총 25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은 나눔의 의미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교촌 장학회’, 사연을 공모 받아 신청자와 함께 치킨 나눔을 진행하는 ‘촌스러버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새 브랜드 비전인 ‘진심 경영’을 발판 삼아,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CNB뉴스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현장에 따뜻함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나눔으로 미래 세대 및 지역사회와 마음을 잇는 상생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