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백상 권순상 대표, 60이 넘은 나이에 국동대 사회복지학과를 올해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주)백상 권순상 대표는 고양상공회의소 임원사이면서, 매년 1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양시의 건실한 기업가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올해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연이어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새롭게 입학하기도 했다.

다음은 26일 (주)백상 사옥에서 권순상 대표를 만나, 극동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듣고 이를 정리한 내용이다.

-지난 겨울에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함께 연탄봉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특히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 1월 11일 구룡마을에서 우리 늦깍이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모여 연탄봉사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신입생도 들어온 상황에서 이제 우리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좋은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자는 의미로 계획했다.

무엇보다 모든 비용을 우리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일부만 찬조를 받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연탄은 1600장을 구매해 총 160만원 정도의 비용을 우리 학우들이 자비로 준비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누구이고, 봉사를 하면서 즐거웠던 일들은 무엇인가?

내가 그동안 학생회장으로 일하면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너무나 고마워서 일일이 명단을 밝히고 싶다. 의미있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복지학과 학우들은 다음과 같다.

지난 1월 구룡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봉사를 진행한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권순상 학생회장 및 첨여 학생들 (사진= 김진부 기자)

권순상, 김선아, 김태순, 안준기, 최미영, 송인숙, 정명옥, 이영화, 김정섭, 신민경, 서정현, 조문경, 강은숙, 김영현, 황미희, 박미규, 임영희, 강공우, 김영선, 원동화, 방인선, 어성숙, 박재성, 김승한, 강하나, 김재웅, 이은경, 박찬성, 전예주, 권민서 등이다.

우리 사회복지학과는 요양원에서 일하시는 간호사나 기타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학우들이 많다. 모두 생업에 바쁘지만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이렇게 봉사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권순상 대표님께서는 지난 2월 극동대 졸업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말해 달라.

지난 2월 13일 극동대 공로패를 받았다. 그동안 늦은 나이지만 늦깍이 학생들과 극동대 사회복지학과에서 공부하면서, 학생회장으로 일했다. 처음으로 사회복지학과 체육대회도 성대하게 개최하고, 여러 행사들을 직접 진행하면서 많이 배우고 보람도 많이 느꼈다.

(주)백상 권순상 대표가 자신의 사옥 2층에 마련한 갤러리백상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김진부 기자)

대학에서는 리더십과 책임감으로 학교와 학과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상을 주셨는데, 부끄러울 따름이다. 함께한 학우들이 없었다면 행사나 체육대회 등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학우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지역 사회에서 봉사하고 특히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더 큰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싶다. 제가 맡은 분야에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공로상을 기꺼이 받았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