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기동부권 중소벤처기업 현장을 방문해 '찾아가는 중진공,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 전통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을 듣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날 현장 소통을 위해 국내 대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와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광주요 사업장을 찾았다.
먼저 방문한 경기도 여주시 소재 화요에서는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경영애로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업 관계자들은 정책자금 이외에도 ▲바이어 발굴 ▲해외법인 설립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현지 유통망 입점을 통한 테스트 마케팅 등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화요는 지난해 기준 국내 고급 증류주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9개국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서 강 이사장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광주요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지원책을 검토했다. 광주요는 한국 전통 도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진공은 최근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산업 영위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전통문화 산업인 도자산업의 가치 전승과 생산성 향상이 양립할 수 있도록 자금, 인력 등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전통 증류식 소주와 도자기 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 이사장은 “일본의 ‘사케’가 ‘스시’와 함께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의 음식·전통 증류식 소주·도자기를 전 세계 어디서나 접할 수 있도록 중진공도 역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