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 중이던 김하늘(8)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48)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로 명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명 씨는 사이코패스(PCL-R) 검사를 진행했고, 1차 소견에선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이 대부분 부합했다”며 “사이코패스들은 범행에 대해 희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 씨는 조사 당시 일반 피의자들처럼 사과 및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명재완은 지난 2월 10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 중이던 하늘 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 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 중상을 입고 25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7일에 첫 대면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