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봉화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봉화 2040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박현국 군수는 지난 4일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팜, K-베트남 밸리, 양수발전소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봉화군의 미래 전략을 밝혔다.
박 군수는 “지방소멸 위험지역인 봉화군이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봉화 2040 미래비전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방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팜 도입으로 농업 혁신 선도
농업이 주력 산업인 봉화군은 인구 감소와 기후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팜을 도입한다. 현재 봉성면 일원에 총 235억 원을 투입해 5.3ha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이 조성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스마트팜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혁신 농업 모델”이라며 “첨단 기술을 접목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농업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추진…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
봉화군은 베트남 리왕조 후손들이 정착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베트남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 다문화커뮤니티센터, 충효공원, 연꽃공원 등의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봉화군은 베트남과의 문화·교육·산업 교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 군수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봉화군은 국제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존 관광지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 ‘UP’
봉화군은 기존 관광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겨울철 대표 관광지인 분천산타마을은 사계절 썰매장을 추가하고, 소규모 관광단지로 지정해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명호면 범바위 전망대에 짚와이어를 설치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봉화군은 청년브랜딩 탐색지원사업,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가업승계지원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예비 창업가를 위한 사업화 자금 및 월세 지원 정책은 청년 유입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군수는 “봉화군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마트팜, K-베트남 밸리,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봉화가 경북 북부의 국제적인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