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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비즈] “코로 즐기는 명품”…쿠팡 알럭스 미디어아트展 ‘아트 오브 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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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홍지후기자 |  2025.03.05 09:55:47

‘스몰럭셔리’ 붐에 ‘명품’ 니치 향수 인기
이번 전시는 향수와 작품 접목한 이색 시도
마스터 클래스와 시향 통해 향기의 진가 소개

 

석파정 서울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쿠팡 알럭스 미디어 아트전 ‘아트 오브 럭셔리’ (사진=홍지후 기자)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쿠팡 알럭스가 석파정 서울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아트 오브 럭셔리’ 미디어 아트전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고물가가 지속되며 지갑이 닫히고 있다. 올해 소비시장 성장률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치인 0.4%로 전망됐다(대한상공회의소). ‘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사치를 부리던 호시절은 지나간 지 오래다.

큰돈은 쓰지 못하니, MZ세대 사이에선 적은 돈으로 명품을 손에 얻는 ‘스몰럭셔리’가 떠오른다. 이 중심에는 ‘니치 향수’가 있다. 향수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니치 향수는 브랜드 전문 조향사가 철학을 담아 고급 원료로 제조한 향수이며, 엠버·우디 등 중성적인 향이 특징이다.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5년 5000억원 대에서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으며(유로모니터), 니치 향수의 매출 성장 또한 가파르다. 상승세를 탄 향수 시장을 공략하고자 쿠팡의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가 석파정 서울 미술관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아트 오브 럭셔리’ 특별전을 연다.
 


보고, ‘맡는’ 럭셔리



이번 전시는 물질적 럭셔리(Material Luxury), 정신적 럭셔리(Spiritual Luxury), 타임리스 럭셔리(Timeless Luxury), 인스파이어링 럭셔리(Inspiring Luxury)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한국의 전통 미술과 서양의 현대 미술, 미디어 아트 작품 26개를 통해 ‘럭셔리’의 진정한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관에 들어가자 물질적 럭셔리관이 먼저 나왔다. 이곳엔 현대 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펌킨(Pumpkin)’, 앤디 워홀의 ‘플라워스(Flowers)’ 등이 전시됐다. 모두 진품으로, 서울 미술관 소장품이다. 이어 한국 현대 도예 작품이 정신적 럭셔리관에 놓였고, 타임리스 럭셔리관엔 한국의 미와 정서를 담은 달항아리가 있었다.

 

(위쪽부터) 쿠사마 야요이 ‘펌킨(Pumpkin)’,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 미니 전시, 지난 21일 열린 ‘엑스니힐로’의 마스터 클래스 (사진=홍지후 기자)

쿠팡 알럭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과 후각을 접목하며 입점 향수 브랜드의 제품의 진가를 표현하고자 했다. 향수는 제품 사진과 설명을 보는 것만으로는 그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알럭스가 꾸민 인스파이어링 럭셔리관의 영상에는 알럭스 앱 화면과 럭셔리 향수들 사진이 나왔다.

아울러 전시관 곳곳엔 니치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와 ‘메모’의 제품이 놓인 작은 공간도 마련됐다. 공간 위쪽에는 발향기가 설치돼 향수의 향기를 직접 맡을 수 있었다. 브랜드는 한 달에 한 번 바뀌며, 주로 쿠팡 알럭스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럭셔리 향수 브랜드의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브랜드의 철학을 듣고, 대표 향수의 시향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 21일 이곳을 찾았을 땐 ‘엑스니힐로’의 클래스가 있었다. 이설희 신세계인터내셔날 매니저와 김미영 갤러리아 명품관 스토어매니저는 이날 엑스니힐로의 역사와 철학, 대표 향수 등을 소개했다.

클래스가 진행되며 강의 중간중간 향수 원료를 뿌린 시향지가 제공됐다. 보기만 했을 땐 이해할 수 없었던 향의 진가를 코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엔 ‘엑스니힐로’를 비롯한 ‘메모파리’와 ‘아쿠아 디 파르마’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됐으며,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브랜드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쿠아 디 파르마’ 같이 입점 논의 중 단계에 있는 브랜드도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다.

 


초저가와 명품, ‘투트랙’ 전략 펼치는 쿠팡



요즘은 저가만 좇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미적으로 아름다워 최대한의 만족감을 주는 하나의 제품을 찾는 ‘가심비’ 수요가 떠오른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 채널 쿠팡도 변화했다.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 들이기보다,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소비자가 이름만 들어도 믿고 사는 ‘럭셔리’ 상품도 선보인다.

 

쿠팡 알럭스 앱 캡처(왼쪽), 전시 ‘인스파이어링 럭셔리’관에서 재생되는 영상 (사진=홍지후 기자)

지난해 10월 출범한 쿠팡 ‘알럭스(R.Lux)’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로, 고급 뷰티 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한다. 알럭스 제품 같은 경우 모두 쿠팡이 직매입해 물류센터에서 로켓 배송 시스템을 연다. 기존 쿠팡 앱의 알록달록한 테마와 다르게 알럭스 앱은 검은색과 하얀 색으로만 꾸며 ‘고급’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더불어 지난 24일엔 엄격한 검품을 거친 최상급 신선식품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프레시’라벨을 신설했다.

뷰티와 식품 부문의 ‘명품’을 찾는 소비자를 각각 ‘알럭스’와 ‘프리미엄 프레시’로 만족시키겠다는 것이다.

(CNB뉴스=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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