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2.19 13:47:09
경상국립대학교는 ‘회계사무소 남강’의 강동호 대표가 대학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동호 회계사는 1996년 처음 50만원을 기부한 이후 2010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매월 10만원씩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 1000만원을 포함하면 총 1940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날 전달식은 19일 오전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개최됐으며, 행사에는 권진회 총장, 오재신 국제처장, 하재필 학생처장, 강동호 회계사와 배우자 신숙경 씨, 가족 강정년 씨가 참석했다.
강동호 회계사는 1968년 진주고등학교를, 1972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5년부터 1977년 2월까지 한국투자공사(현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했으며, 1977년부터 1989년 1월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1994년 4월 현재의 회계사무소 남강을 개업했다.
경상국립대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1994~1997년 옛 경상대 회계학과와 경남과기대 산업경제학과에서 강의를 한 것이다. 특히 회계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경상국립대 졸업생인 지역 인재를 채용해 회계실무 교육을 실행함으로써 지역 내 회계 분야에서 대졸자 채용 문화를 선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강동호 회계사의 선친은 1985년 임학과 교수로 정년퇴직한 강위평 교수이다.
이번 기부에 대해 강동호 회계사는 “지역 신문에서 경상국립대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보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이 사업이 대학 지망생이나 동문, 지역사회에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모티브가 돼 더 많은 사람이 이 뜻깊은 사업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경상국립대가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히 강동호 회계사는 젊은 학생들이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나는 아침을 꼭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을 평생 습관으로 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모든 영양소 중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뇌를 비롯한 신체 전신에 열량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고 “20대 청소년에게 아침식사를 제대로 갖춰 먹도록 하는 것은, 작게는 당사자의 평생 건강을 보장해 주는 것이고, 크게는 국가의 유지와 성장을 뒷받침해 주는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평소 지론을 이야기했다.
권진회 총장은 “경상국립대와 강동호 회계사님과의 오랜 인연이 기부로 이어진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잘 운영해 더 많은 학생에게 따뜻한 아침을 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