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2.18 17:21:16
부산지방우정청이 부산시와 손을 잡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알리기’에 나섰다.
부산지방우정청과 부산시는 18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인구 감소의 대안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시의 ‘2028년도 외국인 유학생 3만 명 유치’ 계획을 뒷받침할 정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지원'은 부산지역 대학(24개)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국제특급우편(EMS) 요금할인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금융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지방우정청은 외국인 유학생이 관할 우체국(190개국)을 통해 국제특급우편(EMS, EMS프리미엄)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우편 접수 시 유학(D-2), 일반연수(D-4), 구직(D-10)으로 명시된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해야 하며, 인터넷우체국이나 앱을 통해 사전 접수할 경우 추가 3% 할인(EMS 프리미엄 제외)이 적용되어 최대 13%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우체국 금융 이용 시 ‘대학생 수수료 면제 서비스’(1년 단위로 갱신)를 신청하면 졸업까지 창구 송금 및 전자금융 이체, 통장 재발행 등 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체크카드 사용 및 해외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홍보'는 지역의 유명 축제와 명소를 기념하고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나만의 우표’를 발행함으로써 부산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와 축제의 감동이 담긴 ‘나만의 우표’는 우표로서 고유한 기능은 물론, 일상에서도 개인이 소장할 수 있어 부산에 대한 감정적 유대를 강화하고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의 기능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지방우정청과 부산시는 부산의 대표 축제인 ‘부산 불꽃 축제’를 소재로 ‘나만의 우표’를 발행·홍보하고, 추후 다양한 축제와 명소를 담은 ‘나만의 우표’를 공동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성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부산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만의 우표’를 통해 부산의 대표 축제와 명소를 국내외에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등 부산지방우정청의 공적서비스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대학 및 외국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협약내용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나만의 우표’를 홍보해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홍보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