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일환으로 국내 뮤지컬 산업 지원
신한카드로 공연 티켓 구입하면 할인 혜택
틱틱붐·위키드·레미제라블 등 대형공연 후원
전국 4곳에 뮤지컬 공연장 건립 적극 지원
‘K-팝’부터 ‘K-푸드’에 이르기까지 한류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면서, 문화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문학에 이르기까지 이제 ‘K 콘텐츠’는 세계인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CNB뉴스가 ‘아트’에 푹 빠진 기업들을 연재한다. 이번 편은 ‘뮤지컬 사랑’에 빠진 신한카드 이야기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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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서울 강남에 조성한 뮤지컬 공연장인 ‘coex 신한카드 artium’에서 열린 ‘틱틱붐’ 공연을 ‘더 모먼트(The Moment)’ 프로그램으로 지원했다. ‘더 모먼트’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확신의 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한카드의 문화 사회공헌 브랜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신한SOL페이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한카드로 ‘틱틱붐’(지난달 18일 공연) 티켓을 예매하면 1+1 혜택을 제공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함께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후에도 지난 2일까지 이어진 전 회차 공연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5% 할인해줬다.
‘틱틱붐’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오랫동안 흥행한 뮤지컬 ‘렌트’를 만든 작곡가 조나선 라슨의 인생을 다룬 자전적 작품이다. 조나선 라슨은 생전에 자신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불운하게 삶을 마쳤다. ‘틱틱붐’에는 뉴욕 뒷골목에서 훌륭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식당 일을 병행하며 고군분투했던 그의 인생이 담겨 있다.
이번 ‘틱틱붐’ 공연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약 3개월 동안 한국 배우들에 의해 무대에서 관객들을 맞았다. 공연이 이뤄진 ‘coex 신한카드 artium’은 지하철 삼성역과 연결되어 있는데, 인근에 컨벤션센터인 코엑스와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K-팝 팬들을 위한 공간들도 자리해 있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작품을 ‘더 모먼트’ 프로그램으로 지원해왔다. 2021년에 처음으로 ‘오즈의 마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 티켓을 예매하면 1+1 혜택을 제공했다. 이어 ‘드라큘라’ ‘엑스칼리버’ ‘프랑켄슈타인’ ‘아이다’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유명 공연에 할인 또는 1+1 이득을 주면서 뮤지컬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초에 이뤄진 ‘레미제라블’ 공연에서는 마이샵 쿠폰도 제공했다. 공연장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2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5000원까지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 것.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블루스퀘어 공연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편의점과 요식업종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행사일 이용 고객이 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건수는 9.9%, 매출은 4.7% 증가했다.
‘문화’로 상생의 선순환 가치 추구
한 발 더 나가 신한카드는 전국에 총 4곳의 뮤지컬 공연장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서울시 강남의 ‘coex 신한카드 artium’,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마포구 ‘신한카드 SOL페이스퀘어’, 부산시 해운대구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의 설립을 지원했다.
신한카드는 2022년 ‘coex 신한카드 artium’ 공간을 전반적으로 개보수해 객석 내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음향 잔향 시간도 1초 이내로 구현해 명료도를 더하는 방식으로 리노베이션을 후원했다. 이후 이곳에서는 ‘렌트’ ‘프리다’ ‘식스’ ‘사랑의 불시착’ 등 다채로운 뮤지컬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블루스퀘어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뮤지컬 전문 공연장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로 명명하고, 2층 공간에 최신 영상 편집 장비를 갖춘 콘텐츠 스튜디오인 확신제작소도 개설했다.
신한카드는 2022년에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전에 관람객들이 대기하던 40㎡ 정도의 휴식 공간을 색다른 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신한pLay 뮤지컬 라운지’로 재탄생시켰다. 공연 전에 연주되는 도입곡인 서곡이라는 콘셉트로 블루 컬러를 강조했는데, 그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은 대형 공연장으로 매년 4~5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신한카드 SOL페이스퀘어’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가 이처럼 뮤지컬에 꽂힌 이유는 ESG 경영에서 비롯됐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상생의 선순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더 모먼트’ 또한 이런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인’ 등을 통해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CNB뉴스에 “뮤지컬 공연장의 조성을 후원하고 고가의 뮤지컬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하는 뮤지컬의 특성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많고 반응이 좋아 계속 좋은 작품들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