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지역연계협력본부는 국립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산업도시연구사업단과 지난 20일 ‘지역과 대학-글로컬 혁신주체, 대학의 역할과 실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역과 대학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동반자로서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대학이 지역사회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 특히 청년 세대의 지역 정착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대학이 글로컬 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실질적인 해법들이 제시됐다.
인제대 지역연계협력본부장 이상협 교수는 ‘지역과 대학-지역 정주 가치 지향 모니터링’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지역 주민들의 가치관과 정주 의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이 조사를 통해 김해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문화, 건강, 청년, 다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변화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창원대 지속가능발전센터장 문경희 교수는 창원대의 연구 성과와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와이 한인 비석 연구,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지역성 연구 등 학문적 성과와 더불어, 창원시 청소년 모의 유엔총회와 국제학술교류 등 지역 사회와 협력한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인재 육성의 중심축”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연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대학과 지역이 ‘공동 운명체’로서 상생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창원과 김해가 각각 ‘대학이 있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문경희 교수는 “이번 포럼은 두 대학이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져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정책 포럼은 양 대학이 지역과 대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두 대학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과 세계를 잇는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