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완화의료팀이 주관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 알기' 주간행사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의학원 로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를 포함한 내원객들이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말기 암 환자의 통증 및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사회적, 영적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서비스다. 의학원은 암 치료 전문 기관으로서 환자들에게 치료와 더불어 완화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포괄적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암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호스피스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으며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을 도입했다.
행사 기간 동안 로비에는 호스피스 관련 자료와 정보가 전시돼 많은 내원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개념과 서비스를 알기 쉽게 설명한 전시물을 관람하며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지난22일 오전에는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호스피스와 관련된 상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후에는 마크라메 기법을 활용한 걱정인형 만들기 체험을 마련해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시간이 됐다.
의학원은 지난 20일부터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6개월 간 시범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범운영 종료 후에는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화의료팀 이하영 과장은 “이번 행사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의 지원으로 “2025년 연명의료결정제도 행사”가 의학원에서 개최됐다.
아름다운 삶, 존엄한 죽음에 대해 인식을 제고하고 올바른 임종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생애 말기 환자와 가족이 안락한 가정에서 존엄성을 잃지 않고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완화케어센터가 지원하는 주요 업무들도 함께 안내했다.
의학원 교육수련팀은 이날 내원객과 지역주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안내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도왔으며, 이어진 특별 세션에서는 부산가톨릭대학교 김숙남 교수가 “연명의료, 안락사, 조력 존엄사에 관한 개념 고찰”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펼치고 궁금한 점에 대한 질의하고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