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는 글로컬대학사업본부가 주최하고 홀가분연구소가 운영한 ‘김해를 바꾸는 한걸음 제1회 정책주권 지역문제 해결 해커톤’이 지난 18일 롯데호텔 김해 가야홀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김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하며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자리로, 총 32명(13개 팀)이 참가해 13개의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인제대는 이 대회를 통해 올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라는 글로컬대학 비전을 한 단계 더 실현하며 주민과 대학이 협력하는 새로운 정책 발굴 모델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향기로운 나날’ 팀(김지혜, 김솔, 손대성, 백수희)이 제안한 ‘고립·은둔형 외톨이: ReConnect’ 정책으로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김해시의 고립·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 체계와 기본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청년 유출, 일자리 부족, 창업 활성화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세 팀에게 돌아갔다. ‘김해 퓨처 리더스’ 팀(이선근, 김현주)은 청년층 유출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형 청년사회기금'을 제안했다. 개인 참가자인 신지윤씨는 지역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김해비즈를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예지 씨는 김해를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년 창업 스쿨 제도 마련을 제안하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팀별로 지역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한 참가자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해커톤의 의미를 전했다. 전문가 멘토링과 심사위원의 피드백은 참가자들의 정책 제안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인제대 이상협 지역연계협력본부장은 “지역 정책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역의 면모를 살펴보면서 지역 정주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차기 대회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커톤에서 도출된 우수 정책 아이디어는 김해시와의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며, 일부는 글로컬대학 연구 과제로 연계해 구체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