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세척시설을 갖추고 다회용기를 공급해 지난 한 해 50t에 달하는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탄소배출량 139t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 민간장례식장과 시청사 내 공공카페, 소상공인 등에 다회용기, 다회용컵, 폐아이스팩을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3년 11월 김해시 안동에 다회용기와 아이스팩 세척시설을 이전 신축해 세척능력을 1일 3600개에서 1만 1000개로 늘리고 관내 전 민간장례식장 12곳(43개 빈소)과 공공카페, 시 축제와 민간단체 야외행사에 다회용기를 확대 공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장례와 각종 행사에 다회용기를 100만 3975개, 시청사 내 공공카페에 1만 4850개 대여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씻은 아이스팩 9.7t을 공급해 1회용품 쓰레기 50t을 줄였다. 이는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139t을 줄이는 효과를 냈으며 30년생 소나무 2만 1000그루를 심은 효과와도 맞먹는다.
시는 그간 다회용기 공급으로 `22년에 1회용기 쓰레기 22t 감축(탄소배출량 61t 저감), `23년에는 1회용기 쓰레기 57t 감축(탄소배출량 158t 저감)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로써 시는 3년간 1회용기 쓰레기 129t(탄소배출량 358t)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다회용기 세척시설은 김해지역자활센터 세척사업단에서 수탁 운영 중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다회용기 사업에 전국적인 표준시설이 되어 운영방식 등 벤치마킹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 전북 익산시 등 타 지자체 및 관련기관 52개소에서 방문 견학하기도 했다.
홍태용 시장은 “전국 지자체 다회용기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시는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다회용기 사용문화와 친환경 현수막 사용 등이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