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은 8일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안동댐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정책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동시는 대구시와 장래에 부산까지 보내는 것을 목표로 2022년 ‘안동댐·임하댐의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안동시와 대구시, 환경부가 낙동강 상류 안동댐 물을 끌어다 대구 수돗물로 공급하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는 “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물을 안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물은 공공재이자 공유제다 내가 안준다고 해서 물이 안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안동댐을 애물단지로 생각하지 말고 보물단지로 바꿔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맑은 물을 보내기 위해서 자연환경 보존, 호흡기 질환, 농사 등 인근 주민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수반함에도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내준다. 다만, 댐을 끼고 평생을 살아야하는 상류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희생도 물공급 과정에서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당초 시작할때는 안동시와 대구시의 문제였지만, 현재는 환경부의 국책사업이 됐다. 작년 12월에는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에다가 통합 물 관리 방안을 의제로 올려놨다. 이것이 결정이 되면 환경부의 공식 안으로 채택이 된다. 상정이 되면 환경부가 직접적인 집행을 나설 것”이라며 “지금 국회에 낙동강 수변 다원화 사업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안동댐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협의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서로 연결된 안동댐과 임하댐에 수량이 풍부한 충주댐을 도수로로 연결해 대구뿐 아니라 부산 등 하류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