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아버지는 늘 나라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시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이었다”며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작은 체구로 어찌 그런 인생을 사셨는지,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와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것이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신 분이셨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 자리를 찾아주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간다. 초대에 감사드리며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구미 방문은 지난해 광복절, 생가 방문에 이어 1년 3개월 만이다.
기념식은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대통령 축전 대독을 시작으로 환영사, 기념사로 이어졌다. 대통령 육성 홀로그램을 연출해 박정희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고, 과거의 위대한 업적이 미래세대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부대행사로는 구미시 로컬푸드 농산물 홍보・판매 운영, 박정희 대통령 포토존과 사진전시회를 운영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환영사에서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전국을 고르게 발전시키고, 그린벨트를 도입하여 수도권에 허파 기능을 남겨두는 선견지명을 보여주신 박정희 대통령님께 탄복할 따름이다”며 “구미시는 그 뜻을 이어받아 수도권 집중, 인구 유출, 저출생 등 당면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 탄신107돌 문화행사’ 는 명사초청특강, 특별영화상영 등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강연으로 진행됐으며 박정희대통령 사진 전시와 시 전시회, 정수대전 등 각계각층의 호응을 받으며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