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후기자 | 2024.11.11 13:22:08
홈플러스 온라인이 금(金)배추가 화두에 오르면서 절임배추 사전 예약 매출과 포장김치 매출이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10월까지 포근한 날씨로 인한 배춧값 폭등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김장을 준비하는 이른 ‘김장족’과 김장을 포기하고 대용량 김치를 구매하는 큰손 ‘김포족(김장을 포기한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홈플러스는 분석했다.
실제 홈플러스 온라인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절임배추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또 올해 절임배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지난해 3달 간의 매출을 넘겼다. 그만큼 미리 저렴하게 김장을 준비하고, 온라인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김포족’의 온라인 소비도 증가했다. 지난달 포장김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올랐는데, 흥미로운 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포장김치 중 중량이 가장 큰 10kg 상품의 매출이 무려 18배나 폭등했다는 것이다. 배추 물가 상승으로 ‘김장족’이 ‘김포족’으로 돌아서면서 대용량 완제품 김치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홈플러스는 주차별 기획전을 열고 다가오는 김장철 물가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홈플 메가 푸드 위크’를 통해 주요 김장 재료와 포장김치 등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고객들이 식탁 필수 먹거리인 김치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