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손윤호 기자) 울진군은 지역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돈 되는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존의 농업구조를 개선하고 농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농업대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들녘특구‘로 울진농업 대전환 혁신모델 제시
울진군은 울진 농업대전환의 일환으로 기존의 농업방식에서 탈피한 혁신모델로 지난해 부터 올해까지 ’들녘특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들녘특구‘사업은 이모작 공동영농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것으로, 140ha의 공동영농 필지에 총 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작물 재배 및 수확기계 구입, 하계작물 선별·포장시설, 조사료열풍건조시설 등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농민들의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영농조합법인 주식회사 행복농촌만들기’를 중심으로 180여 농가가 공동영농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벼농사 일모작 체제의 들녘에 동절기에는 조사료(IRG)와 밀을, 하절기에는 콩과 가루쌀을 심는 이모작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동계작물 수확 및 하계작물 파종·직파 연시회를 개최하였고, 동계작물(조사료, 밀)을 230톤 가량 생산해 전량 판매했으며, 하계작물인 콩과 가루쌀 및 일반벼를 파종 및 이앙했다.
현재는 벼를 수확 중이 이달 말에서 11월 초 경 콩 수확 후 동계작물인 조사료와 밀을 다시 파종 할 계획이며, 11월 중순에 성과보고회를 통해 사업추진 경과 및 성과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계작물은 450톤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계작물과 합친 소득은 벼 단작 대비 150% 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표고버섯 재배단지로 새로운 소득창출 기회 마련
울진군은 들녘특구 사업을 통한 농업구조 개선과 더불어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창출 기회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표고버섯을 전국 최고 송이 산지의 명성을 이어갈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농촌형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여줄 스마트팜 표고버섯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동력 절감, 연중 출하, 고품질 대량 생산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표고버섯의 메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3년~2026년까지 추진되는 연차별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60억 5000만 원이며 울진 관내에 총 50동 규모의 표고버섯 재배단지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년 차인 2023년도에는 2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임대형 표고버섯 재배하우스(194㎡내외) 20동을 신축했고, 2024년도부터는 민간보조사업으로 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헤 표고버섯 재배하우스 30동을 조성 추진 중에 있다.
군은 올해 보조사업 20동을 추진 중이며, 1년차에 조성한 임대형 재배하우스 20동(근남면 16동, 매화면 2동, 평해읍 2동)은 작년 10월, 올해 1월에 각각 준공해 현재 관내 청년 및 농업인 등 10팀에게 임대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팜 표고버섯 재배단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표고버섯 약 70톤을 생산, 4억 4천만원가량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된 표고버섯은 관내 하나로마트와 디유푸드, 공판장, 직거래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울진군은 생산과 더불어 효과적인 판로 마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표고버섯의 친환경인증 획득으로 학교급식 납품, 계약재배, 자가판매 등 직거래 확대를 통해 공판장 출하를 최소화하고, 품질 규격화를 위한 공동 유통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시기별 버섯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교육과 녹색농업대학 표고버섯반 운영 등 기술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버섯배지 성분 차별화를 통해 보다 질좋고 다량의 표고버섯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 및 지도하고 있다.
또한 저장성이 좋지 않은 표고버섯의 특성을 보완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개발을 위해 표고버섯을 디저트와 연계해 특색있는 가공상품(치트키, 부각, 강정, 단자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기존의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들녘특구 사업과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한 표고버섯 스마트팜 재배단지를 통해 농가소득이 안정적으로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농업의 규모화, 첨단화, 기계화 등을 통해서 소득이 되는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의 대전환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