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비하고 도청과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도내 어디서나 1시간 내 공항 접근이 가능하도록 철도와 도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의 철도망은 전국 97개 노선 4,138㎞ 중 18%인 11개 노선 745㎞에 이르며, 경제성장을 가져온 남북축 위주로 철도가 발전했지만, 동서축 철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철도 분야 핵심사업 대구경북대순환철도와 신공항순환철도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경북대순환철도는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미연결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과 봉화와 울진을 연결하는 선로를 확보해 기존노선과 함께 대구‧경북 외곽을 크게 순환하는 대순환 열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총연장 485.5㎞에 2조4,4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공항순환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서대구~의성 구간에 선로를 확보하고 기존 중앙선과 연계하여서 서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구간에 광역급행열차를 운영해 신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총 연장 162.5㎞에 3조191억 원이 투입된다.
우리나라의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은 남북 10축, 동서 10축, 방사 순환 6축으로 구성돼 있고 이중 남북 4개 축과 동서 3개 축이 경북도 지역내에 놓여있다.
도는 국가간선도로망을 조속히 완성한다는 목표로 도로 분야 핵심사업 동서 4개, 남북 6개 고속도로 사업을 발표했다.
남북 핵심사업은 남북 7축 김천~낙동 간(확장), 남북 8축 군위~서안동 간(확장), 읍내~군위 간(확장), 남북 9축 영천~양구 간, 남북 10축 영덕~삼척 간, 신규 발굴 노선인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6개 사업이다
동서 핵심사업은 동서 3축 성주~대구 간, 동서 3축 지선 기계~신항만 간, 동서 4축 지선 구미~군위 간, 신규 발굴 노선인 신공항~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 4개 사업이다.
이중 성주~대구 간,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중이며 읍내~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추진 중이다. 나머지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시켜 조속히 도로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철도‧도로망 중‧장기 과제도 발표했다.
오송~안동, 김천~신공항,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등 21개 노선 2,192㎞ 42조7,592억 원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하고 의성IC~신공항 간, 성주~군위 간 고속도로 등 10개 사업 701.5㎞ 34조6,563억 원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철도․도로망을 더 촘촘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중 메가시티 생활경제권 형성을 위한 영남권 대순환 철도망 건설계획이 눈에 띈다.
영남권 대순환축 철도망 건설계획은 진주~거제~가덕도~부산~울산을 경북과 연결해 영남권을 크게 순환하는 계획으로 520.4㎞에 16조8,60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광역지자체와 힘을 합쳐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도민의 숙원인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구미~경산), 중앙선(도담~영천) 5개 철도노선을 11조104억 원을 투입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국비 1,821억 원 확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올해에 이루어 낸 바 있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비하고 성공적인 2030년 신공항 시대를 열기 위해 맞춤형 철도‧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게임체인저가 될 철도‧도로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