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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 “AI로 더 끈끈해진 일상”…삼성·LG전자의 차별점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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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4.10.22 11:42:39

22일 개막한 ‘한국전자전’서 기술력 소개
단순 전시 아닌 다양한 볼거리로 차별화
집사에서 기기 간 연결까지…AI는 성장중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관람객들이 'LG AI홈' 솔루션 관련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하루만 놓쳐도 따라잡기 빠듯할 만큼 빠릅니다. 어렵다는 편견마저 있어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테크크]는 편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IT, 전자, 게임 등의 소식을 보다 접하기 쉽게 다듬고 정돈해 전합니다. 웃으며 가볍게 보셔도 좋습니다. <편집자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한국전자전)’에 참가해 AI로 변화된 일상을 소개한다. 기기들이 보다 유기적으로 구동하고, AI가 일상의 집사(執事)로 본격 등판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사가 그리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AI 일상’을 들여다봤다.

 

삼성전자관 ‘AI for SmartThings’존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제휴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마을과 극장’ 몰입도 높인 공간



공간 조성부터 다르다. 삼성전자는 집, 비즈니스 영역 등 생활 전반에 미치는 AI의 영향력을 소개하기 위해 ‘AI 빌리지(AI Village)’를 만들었다. AI 빌리지는 세부적으로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약 900m2 규모 전시관을 극장처럼 꾸몄다.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시각적 효과에 공들였다. 전시관 전면에 55인치형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를 설치하고 냉장고·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칩셋 그래픽이 겹쳐 보이는 미디어아트를 연출했다. 여기서 중점적으로 알리는 것은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핵심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접목한 것이 AI 코어테크다. 이를 통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관 'AI 홈’에서 관람객들이 새로 구매한 제품이 스마트싱스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걸음걸음 나타나는 기술들



삼성전자 ‘AI 홈’에 들어서면 먼저 이 회사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가 나타난다.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생체인증으로 대신하는 패스키(Passkey) 등 ‘삼성 녹스’의 보안 기술이 이번 전시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AI 홈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을 선보인다. ‘주방’에서는 생활 루틴 모니터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피는 기능을 알린다. 가령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세팅되는 식이다. 장시간 제품 사용이 없거나, 웨어러블 기기의 동작 감지 센서로 낙상 등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카메라로는 집안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

이를테면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연결된 조명·공기청정기 등은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실행된다. 또한 착용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중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에너지 점수’를 측정해준다.

집 밖의 공간을 보다 똑똑하게 바꾸는 기술도 소개한다.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를 통해서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를 선보인다.

‘AI 스토어’는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세팅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센싱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 하는 등 쾌적한 매장 환경을 구축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전체에 대한 상황 모니터링 및 기기를 제어하고, AI가 매장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정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삼성 AI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을 누구나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 AI B2B 솔루션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개인화된, 그리고 새로운 차원의 AI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람객들이 생성형 AI가 탑재한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AI 가전을 동작시키는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한 편의 극처럼 연출한 LG전자



LG전자는 보는 맛을 극대화해 집중도를 높였다.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앞세워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는 AI홈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런 식이다. 남편과 아내가 무대에 등장해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 ‘씽큐 온’과 대화하며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 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고, 조명 모드를 변경해 기념일에 맞게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해 쾌적한 집안 환경도 미리 조성한다.

참여형이기도 하다. 관람객은 QR코드로 씽큐 앱에 접속해 현장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작동시키는 등 AI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LG 시네빔 큐브 4대를 활용해 ‘초대형 시네마’를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AI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αble)’ ▲맞춤형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도 체험 가능하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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