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4학년 김상현(23)·윤주연(23) 학생이 지난 16일 발표된 순천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에서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단편(3~10분)과 쇼츠(20~90초) 부문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750여개 애니메이션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결과 부문별로 20개 작품이 선정됐다.
단편부문에 출품한 영산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상현 학생은 ‘인간분자활동’이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순천시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간분자활동은 컷아웃(cutout)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된 개성 있는 작품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윤주연 학생도 단편부문에서 ‘고스트 코스프레’로 입상했다. 유령들만 거주하는 마을, 고스트타운에서 홀로 살아가는 인간 소녀의 이야기를 2D애니메이션으로 그렸다. 이를 통해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전체 수상작 가운데 영남권역 대학교는 영산대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단편부문 총 20개 수상작 가운데 영산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2개 수상작을 배출했다.
출품을 지도한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류수환 교수는 “전국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다는 학생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에서 관련 대학교로서는 영남권역에서 유일하게 2개 작품을 수상하며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실무진 교수, 현장중심 교육, 수도권 140여개 애니메이션기업과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