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고성군은 10~12일 전국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전교협)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역사·평화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생들이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임을 쉽게 이해하도록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해 균형 잡힌 시각과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미래 평화 인재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80명(고성군 20명, 노원구 30명, 성동구 30명)이며, 학생들은 조별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 프로그램(견학, 체험, 강의, 레크리에이션 등)에 참여하게 된다.
1일 차(10월 10일)에는 ‘내 안에 작은 평화, 평화는 이곳에서 시작’이란 주제로, 비극적인 한국전쟁과 슬픈 분단의 역사 특강을 듣고, 비치코밍 체험, 왕곡마을 전통가옥 체험, 건봉사 탐방 등 다양한 현장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2일 차(10월 11일)에는 ‘지금도 계속되는 전쟁과 분담의 아픔’이란 주제로, DMZ 박물관과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김일성 별장과 고인돌 관람, DMZ 평화의 길 걷기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3일 차(10월 12일)에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평화, 역사의 길’이란 주제로,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역사와 평화에 대한 토론과 생각 나누기 시간을 가지며, 참가자 만족도 조사와 함께 행사가 마무리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청소년 역사·문화 캠프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역사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교육과 문화에 소외된 계층에게도 역사와 평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