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 한 마리가 화포천습지를 다시 찾아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다리에 식별 가락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야생 황새로 추정된다.
화포천습지에서 황새가 발견된 것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인공 번식된 황새 '봉순이'가 처음이며, 올해 2월 야생 황새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로 8개월만에 다시 황새가 화포천습지를 찾아왔다.
황새는 1950년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텃새였으나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A)에서 위기종으로 분류한 국제보호조로서 전 세계에 3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한 물새다.
지난달 '백년 만에 피는 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멸종위기종 2급 야생식물인 가시연꽃이 발견된 곳에서 황새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가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써 황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