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이 이번 시즌부터 지역 상생 프로그램인 ‘로컬리티’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에피그램은 ‘로컬리티’를 통해 2017년부터 매 시즌 국내 소도시 중 한 곳을 선정해 현지의 라이프스타일, 현지 상품과 콘텐츠, 핫플레이스 등을 소개해왔다. 로컬리티 프로그램은 이번 24FW시즌부터 지역 상생이라는 키워드는 유지한 채 현지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간이다. 패션 중심의 시즌 당 한 도시를 소개하는 대신, 1년 내내 한 도시를 소개한다.
이번 시즌 함께 하는 지역은 ‘익산’이다. 에피그램은 2025년 봄/여름 시즌까지 익산 현지에서의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변화는 현지 마케팅 강화다. 그간 에피그램이 현지 상품들을 수도권 에피그램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여왔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익산의 핫플레이스와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익산을 여행하는 관광객과 현지인에 소개한다.
익산 지역을 토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크레에이터 10명을 선정, SNS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에피그램과 공동 이벤트, 프로모션, 팝업스토어까지 이번 시즌 내내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7일부터는 익산 시청에서 운영하는 여행자쉼터 ‘이리로, 여행자 쉼’에 에피그램 로컬리티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세번째는 듀오 일러스트레이터 안초비와의 협업이다. 안초비는 지난 23FW시즌 로컬리티의 도시였던 보은과 함께 했던 아티스트다. 당시 보은의 유명한 말티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말티(MALTI)를 제작,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에피그램은 이번 로컬리티를 통해 안초비와 함께 익산의 대표 문화 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캐릭터화한 ‘미르’를 선보인다. 미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제작은 물론, 에피그램의 의류 상품에도 해당 캐릭터를 디자인 디테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에피그램 유동규 브랜드 매니저는 “지역상생을 테마로 한 에피그램의 로컬리티가 벌써 열 다섯번째 도시를 만났다”며 “매장에서 고객과 로컬에 대한 진정성을 소통하는 것을 유지하면서, 현지에서도 에피그램이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피그램은 로컬리티 매거진 익산편을 출간, 익산의 핫플레이스와 관광 명소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