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반려견 목줄 거치대 설치 등
재정상황 고려 예산안 검토·시의회 심의 거쳐 12월 최종 확정
‘1·3세대 전통문화교실 운영’,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설’, ‘반려견 목줄 거치대 설치’ 등 62건이 내년 광주시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구 참여예산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정참여형·청년참여형 18건(54억4400만원), 지역참여형·동단위계획형 44건(18억3000만원) 등 총 62건(73억원)의 2025년도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선정했다.
광주시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292건이 접수돼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6월)와 시·구 참여예산위원회 심의(7~8월) 등의 절차를 거쳐 62건의 사업이 총회에 상정됐다. 이날 총회에서 찬반 의결 투표를 통해 과반수의 표를 획득해 최종 의결됐다.
‘시정참여형·청년참여형’ 제안사업은 ▲1·3세대 전통문화교실 운영(6300만원) ▲다회용기 컵(텀블러) 이용 지원금(2000만원)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설(3000만원) ▲반려견 목줄 거치대 설치(5000만원) ▲5·18민주화운동 샌드아트 콘텐츠 제작(5000만원) ▲광주청년 이사비 지원사업(5억원) 등 18건이다.
‘지역참여형·동단위 계획형’ 제안사업은 ▲푸른길공원 화단 정비(5000만원) ▲상무시민공원 종합운동장 보수공사(5000만원) ▲노후화된 육교 안전 보강 (5000만원) ▲비아동 어린이테마공원 정비(4000만원) ▲분토마을 금단동 입구 석축 보강 공사(5000만원) 등 44건이다.
이날 총회에서 선정된 제안사업들은 시 예산부서에서 재정상황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반영 여부를 검토한 후 광주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최종 확정된다. 확정 결과는 시 시민참여예산 누리집과 주민e참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추진 완료한 우수사업 5건을 선정했다.
시·구 참여예산위원회는 2023년도 추진 완료한 사업 중 집행현황·발전 가능성 등을 검토해 17건의 사업을 우선순위로 심사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광주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광주온’에서 시민정책참여단 등 3111명이 참여한 선정투표에서 시정참여형 3건, 지역참여형 2건 등 5건이 최다 득표해 이날 총회에서 2023년 완료 우수사업으로 의결됐다.
시정참여형은 ▲재난예경보체계 강화 시스템 구축(843명, 27.1%) ▲시민이 걷고 싶은 가로수길 만들기(813명, 26.1%) ▲장애인복지시설 이동식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684명, 22%)이다.
지역참여형은 ▲사회생활 뉴비 프로젝트! 어서와 처음이지?(570명, 18.3%) ▲둘러보며 걷기 좋은 학동 천변 이음산책길 정비(546명, 17.6%)이다.
이들 선정된 완료 우수사업은 올해말 개최예정인 공감토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송정아 예산담당관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선정한 사업인 만큼 수혜범위가 크고 효과성이 큰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예산편성뿐만 아니라 예산집행, 사업추진현황 등 시민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