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K-민주주의연구소는 최근 경남권 대학연구소와 함께 ‘2020년판 경상남도사’의 중요성을 담은 공동 제안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K-민주주의연구소’는 지난 5월 좌우 진영의 대립을 극복하고 통합적인 역사 인식을 모색하고자 ‘최신판 경상남도사와 한국현대사의 역사전쟁 넘어서기’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워크숍은 경남연구 역량의 백과사전적 집약판인 ‘경상남도사’로 통합적 역사 인식을 모색해 언론의 큰 관심과 후속 보도 등의 성과를 얻은 만큼 향후 ‘경상남도사’의 보급 확대와 교육 및 문화 콘텐츠로의 중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경남은 산업화 과정에서는 ‘한국산업화의 심장’, 민주화 과정에서는 ‘한국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며 한국현대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러한 역할은 이전 민족사적 수난과 이를 극복한 저력에 기반한 것”이라며 “경남의 역사는 도민은 물론 전국적 관심 대상이 된 만큼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총 5가지를 제안했다.
공동 제안서에는 경남 역사상 처음으로 서술된 현대사 등 10권에 이르는 ‘2020년판 경상남도사’의 평가를 위해 ▲본격적인 학술행사 추진 ▲추가 발행, 보급판 단행본, 전자책 출판 ▲‘경상남도사’ 편찬 백서 발간 ▲경상남도사편찬위원회의 상설화 ▲교육 및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이 담겼다.
여기에는 경남대 인문과학연구소,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 인제대 민주주의와자치연구소, 국립창원대 경남학연구센터, 국립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가 함께했다.
한편 ‘경상남도사’는 지역 역사의 뿌리를 알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 정신을 찾아 경남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63년 최초 발행됐다. 이후 3차례 발간됐고 지난 2020년에는 32년 만에 새롭게 출간됐다.
특히 지난 2020년에 나온 ‘경상남도사’는 ‘5권 경남의 현대’를 통해 1988년 이후 변화된 경남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자연과 인물, 역사적 사실들까지 망라하는 등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1권의 경남 연혁, 자연, 상고에서 5권 경남의 현대에 이르는 5권의 시대사와 함께 5권의 분류사로 총 10권, 원고 분량만 4만 5천 매에 이르는 경남 역사서 중 가장 방대한 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7년의 편찬기간 동안 집필위원 150명, 편찬위원 2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