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09.26 15:47:01
경남도는 '산업 디지털 전환(DX) 협업지원센터'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참여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주력업종과 선도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경남 디지털전환(DX)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이날 발족식은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류명현 도 산업국장, 창원시 서정국 미래전략산업국장, KETI 유세현 동남권지역본부장, 경남테크노파크 김정환 원장 및 연구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남 주력산업(기계, 방산, 항공우주 등) 디지털전환(DX) 선도과제 발굴을 추진하기 위한 융합 얼라이언스의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수도권 대상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지정' 공모에 선정, 지난해 11월 창원 의창구 명서동 소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에 협업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산업 부문의 디지털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많은 창원시・김해시 등 경남 주력업종(정밀기계, 방산, 항공 등)을 기반으로 해 경남 기업 맞춤형 디지털전환 촉진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동맹(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도내 디지털 전환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원 등의 민간주도 연구회를 구성, 경남의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DX) 과제 발굴 활동을 진행한다.
앞으로 얼라이언스는 경남의 핵심 산업 분야인 로봇, 디지털, 스마트기계, 우주항공, 방산 등 업종의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분과별 전문 연구회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지난 8월 경남 디지털전환 기술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 해상 관제용 저궤도 위성통신 운영센터, 3차원 측정 데이터 기반의 IDX 플랫폼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핵심 연구회 선정을 마쳤다.
향후 발굴될 주요 선도과제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되어 추가 검토를 거쳐 정부사업‧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선제적으로 사업화를 기획하여 정부(산업부, 과기부, 방사청 등) 국비 신규사업으로 건의하고 공모사업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지속적으로 얼라이언스 활동을 지원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주력업종 내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성공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발굴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해당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켜 자발적 산업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제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메타버스(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융합한 제조공정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주력산업 분야의 산업‧공정별로 면밀한 디지털전환 현황을 파악, 전략목표와 우선순위, 국책사업 기획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전략을 수립 중이다.
류명현 국장은 "산업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도전과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건의하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디지털 전환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술의 디지털화를 넘어 제조 지능화, 신산업 발굴 등 혁신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