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10월 2일, 16일, 23일 총3회에 걸쳐 오후 2시부터 성인강좌 '제28기 다문화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문화아카데미는 2024 튀르키예 특별전 '히타이트' 연계 교육으로, ‘튀르크’ 특집: 튀르키예-튀르크-돌궐을 주제로 강연이 구성됐다.
1강에서는 철의 왕국 가야에서 철문명의 발상지 ‘튀르키예-히타이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튀르키예에서 이번 특별전 준비로 파견한 외즈게 에렌 톺초오올루 큐레이터(초룸박물관)는 아나톨리아에 거대 제국을 건설했던 히타이트가 수도 하투샤를 중심으로 강한 군대와 발전된 법률제도를 형성해 제국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2강에서는 ‘튀르크‘의 언어를 주제로 세계적인 튀르크어학자인 이용성 박사(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는 튀르크어의 분포와 특징, 현대 튀르크어의 분류, 튀르크의 역사 등을 바탕으로 ‘튀르크‘의 말과 글을 소개한다. 이용성 박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하젵테페대학에서 수학하고 북카프카즈 동지중해 튀르크어문학과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3강에서는 ‘돌궐‘ 유목 제국사를 주제로 정재훈 교수(경상국립대 사학과, 박물관장)가 유목 제국사에 대해 심도 깊은 내용을 알려준다. ‘튀르크‘를 중국식으로 표기한 ‘突厥(돌궐)‘은 중앙아시아 초원을 대통합한 유목 제국이었으며 고구려가 돌궐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정재훈 교수는 최근 ‘돌궐’(2016)뿐 아니라 ‘흉노’(2023)와 ‘위구르’(2024)에 이르기까지 중앙유라시아 유목제국사 3부작을 완성했다.
이번 국립김해박물관의 '특별전-히타이트'와 '제28기 다문화아카데미-‘튀르크’ 특집'에서 대한민국과 튀르키예가 예전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형제의 나라’로 불리게 됐는지 양국 문화를 비교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수강 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70인에 한해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접수가 가능하며 교육 당일 선착순 30인은 현장에서 접수하면 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