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호 형지엘리트 부회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펼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적중하며 해외 실적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최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 현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의 본사를 찾아 현지 운영 현황 및 추진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형지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최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규모 확대에 대비해 상해엘리트 본사 옆에 위치한 자동분배 시스템을 갖춘 최신 물류창고를 견학했다. 또 상해엘리트 모든 부서를 방문하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초 상해엘리트 관계자들이 형지 본사를 방문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최 부회장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최 부회장의 시장 확대 노력은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제23기(2023.07~2024.06) 연결 기준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출액은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수익성은 전기 대비 2.8배 뛰었고, 당기 영업이익은 70여 억원으로 전기 25여 억원에서 약 182% 신장률을 보였다.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상해엘리트 매출은 전년 159억원에서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으며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매출 25% 이상, 영업이익 1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해엘리트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연간 납품 목표의 100%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매출 목표치를 거뜬히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에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과 상하이 내 송장취 지역에 교복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교복 쇼룸과 교복박물관을 통해 전국의 주요대리상과 학교관계자를 초청해 교복 전문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소득 및 문화 수준을 고려해 소재와 기능성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공략 중이며,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 모집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현지 패션 기업과의 협력 및 합자법인 설립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기업 및 계열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아세안 시장, 그리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