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신기자 | 2024.09.06 16:46:07
경남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선발·시상하는 9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율곡농협 김종길·최영아 부부, 삼칠농협 차인섭· 배정아 부부, 밀양축산농협 조기수· 이미자 부부가 선정됐음을 6일 밝혔다.
합천 율곡농협 조합원인 김종길(51)·최영아(48) 부부(길사랑 딸기농장)는 연로하신 홀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효심으로 농업을 선택해 귀농했고 현재 총 49917㎡ 규모의 농지에 딸기와 벼농사를 짓는 28년차 농업인으로 연간 3억에 가까운 농업소득을 올리며 자립경영을 달성했다.
‘첫눈에 반한 딸기’ 작목반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농업기술을 하나씩 익혀나갔고 현재 토경과 고설재배 방식으로 딸기 하우스 13동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향’ 딸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한 농업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GAP 인증은 물론 영농능력과 농촌 선도에 관한 기여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 경남도 등 수많은 정부 표창을 받으며 지역에서 인정받은 숙련된 농업인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번 이달의 새농민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함안 삼칠농협 조합원인 차인섭(57)·배정아(55) 부부(인섭농장)는 함안 칠북면에서 단감 76033㎡, 샤인머스켓 59504㎡의 규모로 33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소위 말하는 대농이다. 3대째 농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아들과 함께 농사를 경작하며 지역의 농업인들에게 각종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훌륭한 선도 농업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들과 함께 각종 기술교육과 신품종 개발에 총력을 다한 결과 단감 신품종인 ‘간풍’을 개발했으며 지역에서는‘토력단감’ 잘하기로 유명하다. 과거 초록마을 유기농 농산물판매소 멤버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또한 직접 퇴비차를 손수 제작해 퇴비를 살포하며 농약사용을 최소화하고 있고 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해 차광 커텐을 직접 제작해 설치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농업경영비 절감을 하며 지역민들에게도 이러한 방법을 전파하기도 했다. 경로당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며 지역민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는 등 이러한 점들을 인정받아 금번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밀양축산농협 조합원인 조기수(58)·이미자(55) 부부(기수농장)는 고향인 무안면에서 44두 규모의 한우 사육과 고추농사를 16년째 짓고 있으며 복합영농으로 연간 3억이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는 실력있는 농·축산 경영인이다. 친환경 축산·조사료·농산물 생산에 끊임없이 연구하며 약 92561㎡ 규모에 호밀, 라이그라스 등 사료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뛰어난 개체관리 데이터를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으로 최근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을 85% 이상 달성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후계 축산인들에게 아낌없는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한우협회 활동과 고추작목반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마을 이장은 물론 지역체육회, 농지위원 등 농·축산인으로서 다양한 지역발전활동을 펼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농업과 축산업에대한 남다른 안목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금번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수상자 들은 새농민회원으로 등록돼 선진영농기술 보급, 후계농업인 육성 등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달의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최우수 선도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매월 16~17부부를 선발해 시상하는 상으로서 수상자 혜택으로는 선진지 농업연수, 상패, 시상품, 문패, 명함, 비석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