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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비즈] 사옥 이전한 신한투자증권…여의도역 ‘문화벨트’ 조성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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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4.09.09 09:25:06

‘여의도 TP타워’에 새 둥지 틀어
지하철 역명 ‘신한투자증권역’ 병행
TP타워·지하철역에 이색공간 조성
투자·예술 결합된 신개념 문화공간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서울 여의도 TP타워 41층 쏠 라운지에서 진행된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할 거 많고 볼 거 많은 바쁜 시대. CNB뉴스가 시간을 아껴드립니다. 먼저 가서 눈과 귀에 담은 모든 것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신한투자증권이 여의도 신사옥과 지하철 여의도역에 조성한 이색적인 문화공간에 다녀왔습니다. <편집자주>




신한투자증권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있는 TP타워로 사옥을 옮기면서 색다른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사학연금공단의 서울 빌딩을 재건축한 TP타워는 지하 6층, 지상 42층 규모다. 올해 3월 사용이 승인된 건물로, 신한투자증권은 상층부인 30~41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에 사옥 이전을 완료했다.

TP타워에는 신한자산운용, 신한은행과 신한캐피탈 일부도 입주해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곳을 거점으로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건물 41층에 문화휴식공간인 ‘쏠 라운지(SOL Lounge)’를 조성했다. 지난 3일 열린 오픈 하우스 행사에는 기자 6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둘러봤다.

 

TP타워 41층에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카페스윗 여의도점. (사진=손정호 기자)

쏠 라운지는 카페스윗 여의도점과 휴식 공간, 고객 전용 라운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종합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 프리미어 영업부, 회의실도 41층에 배치됐다.

투명한 유리창 밖으로 한강과 국회의사당, 여의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탁 트인 전망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는 신사옥에 기대를 드러내는 임직원들의 인터뷰 영상이 소개됐다.

“투자은행(IB) 명가의 명성을 재건하고, 고객과 시장에서 인정받는 증권사로 도약하길 바란다” “여의도 증권가 중심에 자리잡은 만큼 자본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카페스윗은 사회적 협동조합 스윗(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과 함께 청각 장애인을 고용해 운영하는 곳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 빌딩 1층에 1호점을 시작으로, 이곳 신사옥에도 문을 열었다.

카페스윗 여의도점 안으로 들어가니, 선반에 신한금융의 캐릭터인 신한프렌즈 쏠(북극곰), 몰리(두더지) 인형이 놓여 있었다.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와 수화로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커피 이름과 ‘만나서 반갑습니다’ ‘먹고 갈게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대화를 수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종이에 그림으로 그려서 붙여 놓았다.

 

TP타워 41층에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영업부와 회의실 공간(위쪽), 조각가 앤서니 카로의 ‘Still Ballet’ 작품(아래 왼쪽), 신한금융 창업자인 이희건 명예회장에 대한 설명판. (사진=손정호 기자)

이어 41층에 있는 영업부와 고객 접견실, 회의실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의 마감재를 사용해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투명한 유리창으로 고층 뷰를 어디에서든지 감상할 수 있었다.

신한금융 창업자인 이희건 명예회장, 신한투자증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설명판도 눈길을 끌었다. 설치 미술가 윤동구 작가의 ‘무제’, 영국 조각가 앤서니 카로의 ‘Still Ballet’ 작품도 복도에 자리해 공간을 빛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실제 뜻은 다르지만 새 보금자리인 TP타워의 TP가 터닝포인트(Turning Point)의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며 “앞으로 성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사옥∼여의도역 잇는 ‘문화벨트’ 조성



신한투자증권은 TP타워와 연결되어 있는 지하철 여의도역 안에도 이색공간을 조성했다. ‘쏠 스테이션(SOL Station)’이라 불리는 곳이다.

1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파란색으로 칠해진 쏠 스테이션이 있는데, 신한프렌즈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서울지하철 여의도역 안에 있는 신한투자증권의 쏠 스테이션. (사진=손정호 기자)

쏠 스테이션에는 하늘색 벤치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과 마주칠 수 있었다.

 

이곳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My PB 멤버스’(디지털 우수고객 토털케어서비스) CF, 서울시의 공익 캠페인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었다. ‘이번 역은 SOL SOL한 투자 신한투자증권역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도 눈에 들어왔다.

 

서울지하철 여의도역 출입구 앞 역명 표지판에 ‘신한투자증권역’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지하철 역사 내에 이런 공간을 조성한 이유는 5호선 여의도역에 이어 9호선 여의도역에도 역명에 자사의 명칭이 함께 병기됐기 때문이다. 여의도역은 공식적으로 ‘신한투자증권역’으로도 불리게 된 것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서울교통공사의 역명 병행표기 입찰에 참가해 최종 낙찰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사옥과 여의도역을 중심으로 투자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신한프렌즈 캐릭터와 예술 작품을 활용한 문화 휴식 공간을 운영하면서, 투자자와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CNB뉴스에 “카페스윗 여의도점이 있는 쏠 라운지는 누구라도 편하게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며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이 신한투자증권역으로 불리게 된 만큼 쏠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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