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일소 피해현황 및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현장점검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경남농협 제공)

경남농협은 지난달 30일 조근수 본부장, 농협진주시지부 김정구 지부장, 진주문산농협 조규석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 문산읍 관내 단감 농가를 방문해 단감 일소 피해현황 및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8월 하반기까지 폭염과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단감에 일소(햇볕 데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소 현상은 여름철 강한 햇빛을 오래 받아 과실이나 줄기가 화상을 입는 피해로 한쪽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달아오르고 이후 동전만 한 반점이 생긴 뒤 터져버려 상품성을 잃게 된다.

현장에서 만난 단감재배 농업인은 “일소 피해 방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탄산칼슘 살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를 했는데도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면서 일소 피해 특약을 가입하지 않아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근수 본부장은 “경남은 단감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지역인데 전년도 탄저병에 이어 올해 일소 피해로 인해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피해현황을 공유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