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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국제지역연구원, ‘이중언어 문해력 향상’ 특강 개최

김해지역 러시아어권 청소년 대상…독서 전문 지도 강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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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혜신기자 |  2024.08.20 11:46:11

13일 ‘한국어로 읽고, 러시아어로 이야기해요!’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은 한국러시아어교사교수협의회와 함께 지난 13일 김해 글로벌 청소년 센터에서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의 러시아어권 출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읽고, 러시아어로 이야기해요!’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에는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러시아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국제지역연구원에서는 러시아 어문학 전공자들이 학술연구교수로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정경택 원장은 “러시아어권 청소년이 모국어로 사고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기초 한국어만 배우며 사고력 확대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한국러시아어교사교수협의회,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와 논의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강 강사 아지모바 나시바 씨는 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5년간 원어민 교사로 근무한 뒤 현재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러시아어가 모국어이지만 한국어도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국어로 출판된 청소년 도서 '일만 번의 다이빙'(이송현 저, 다산책방, 2023)을 읽고 학생들과 2개 국어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아지모바 나시바 씨는 청소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사전에 준비했고 책을 읽지 않은 학생도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특강이 끝난 뒤 아지모바 강사는 “학생들의 열의에 정말로 기쁘게 놀랐다”며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모두 잘 구사해야겠다는 동기부여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에서는 현재 80여 명의 이주 배경 청소년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어를 쓰는 고려인 청소년이 많아 러시아어로 진행된 이번 이중언어 문해력 향상 특강에 관심이 높았다.

특강에 참여한 이리나 학생은 “수업이 재미있었고 궁금했던 질문도 마음 편하게 해보고 귀여운 문화 체험까지 해서 좋았다”며 “그리고 몰랐던 것이나 어려운 부분을 물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모든 수업이 한국어로만 해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러시아어로 대화하니 너무 편하고 이해하기 쉬웠다”고 덧붙였다.

디아나 학생은 “좋은 말 많이 해주셨고 고등학교를 어디로 갈지 고민했는데 아지모바 선생님이 그 고민을 풀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를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실히 결정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강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국제지역연구원과 김해글로벌청소년센터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러시아어권 청소년을 위한 협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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