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가리비수협
완도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기후변화 대응 수산발전 정책연구회’(박재선 대표의원, 김양훈, 조인호, 허궁희, 조영식 의원)는 기후변화로 바다의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고수온으로 인한 전복, 광어, 다시마 등 완도를 대표하는 수산물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기후변화 실태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위해 지난달 30일, 2일간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여수 남해수산연구소, 고성 경남가리비수하식수협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를 방문하여 ‘기후변화 전망 및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에 따른 완도 주변해역 수온 변동 특성’ 전문가 특강을 통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해양수산분야의 취약성을 파악했다.
특히, 올해 완도해역의 고수온이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식어장 예찰강화와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보 시스템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토론 및 간담회에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서・남해 권역별 기후변화 대응센터 건립’, ‘기후변화 대비 종자개발 및 대체 품종개발’, ‘양식어장 스마트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정책 과제로 도출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센터 건립은 완도군이 선점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와는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기 위하여 완도군의회와 업무협약을 제안하였고, 고수온 주의보 및 특보발령 수온(28℃), 품종별 한계수온(전복 28℃, 광어 29℃)에 대하여 변화되고 있는 환경여건을 감안하여 재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생산력이 감소되고 있는 완도군 연안의 전복양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조개 시험양식 등을 제안 하였다.
완도군의회 수산정책연구회는 경남 고성 가리비수하식수협을 방문하여 가리비 수협의 설립배경・ 설립 및 운영 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앞으로의 계획과 그 동안의 성과를 파악하는 등 양식 수산물의 생산・유통・가공・마케팅은 산지 생산자단체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 기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에 따라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전복산업의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 전복산업연합회 등 산지 생산자단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산지 생산자단체 운영 및 지원조례’ 등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규정한 생산자 단체의 일환인 ‘전복수협 건립’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박재선 대표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면서 ‘이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기관 방문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완도군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대응센터 완도 건립 등 정책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8,700여명의 어가가 4만ha의 어장에서 전복, 해조류, 광어 등 900천톤의 수산물을 생산하여 1조 1천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