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 8월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모험자본 육성 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자 간 상호 대사 및 견제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시장에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기관 방문 및 협의, 감독원 주관 업계 T/F를 통해 사업 범위를 확정한 후 약 6개월간의 내부 시스템 개발 및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2021년 6월 28일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예탁원은 사모펀드 제도개편(2021년 10월 21일 시행)과 감독원 가이드라인 개정 등 정책·감독 당국 지원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으며, 자산운용업계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동 플랫폼 2차 사업으로 추진, 2022년 5월 30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자산대사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업계 업무 지원을 위한 시스템 개선 및 신규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집합투자업자 469개사, 신탁업자(PBS 포함) 18개사, 사무관리사 10개사가 플랫폼에 참여 중이며, 총 1만2478여개의 비시장성자산이 등록돼 있다. 이를 통해 '8241개 펀드'에 대한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 간 자산대사를 분기 단위로 지원하고 있으며, 시스템 오픈 이후 총 6만4003건의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를 처리했다.
플랫폼 구축 배경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정책당국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 성장이 이뤄졌으나,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 사태와 같은 부작용이 노출된 데 있다. 이에 업계 실무를 반영한 비시장성자산 표준 수립 및 전산 플랫폼을 구축해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비시장성자산 코드 관리시스템,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플랫폼의 본격 가동으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 및 자산대사·운용지시 업무 전산화가 이뤄져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업계 내부통제 강화로 리스크가 축소될 수 있다.
예탁원은 플랫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업계 참가자의 의견을 지속 경청하고 시스템 개선 및 업무 확대에 대한 참가자의 니즈를 확인,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년도 사업으로 비시장성 자산코드 정보관리 체계 및 관련 전산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며,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플랫폼 기능 개선을 통해 업계 참가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