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학교가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선정에 이어 오는 8월 예정된 본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주요 추진전략 분야 중 하나인 ‘첨단방위산업’과 연계해 폴란드 현지에서 명문 포즈난공과대학교(Poznań University of Technology),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과 국제교류협정(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이 포즈난공과대학을 공식 방문해 이뤄진 이번 MOU는 국립창원대와 포즈난 공과대학, 한-폴란드 간 방위산업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방위 시스템을 위한 제조 기반 구축, 혁신적인 방위 시장 솔루션 제공 등을 핵심 목표로 추진됐다.
포즈난공과대학은 폴란드 포즈난에 위치한 국립 공학 특화대학교로 우리나라 KAIST와 같은 역할을 하는 대학으로 특히 우주항공과 방산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이고 실제적인 연구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Hanwha Aerospace Europe)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설립돼 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협정식에서는 포즈난공과대학 Wojciech Surnelka 부총장, 방산 및 항공 관련학과 교수들의 대학과 학과, 연구교육 소개가 진행된 데 이어 박민원 총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양 대학과 기업이 방산, 항공, 에너지, 스마트제조 등의 분야에서 실천적 학생 교류, 공동연구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국립창원대-포즈난공과대학-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이 함께 체결했다.
MOU에 따라 국립창원대-포즈난공과대학-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은 ▲국제 프로그램을 위한 항공 기술 공동 개발 ▲폴란드와 기타 시장을 위한 기술 현지화 추진 ▲제조, 정비, 현대화, 수리 및 연구 개발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에 적극 협력키로 확약했다.
포즈난공과대학은 "이번 MOU 체결로 폴란드와 한국의 방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립창원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은 "이번 협력은 한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은 "이번 협정은 양 대학 간의 연구교육, 학생교류 및 인재양성,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양국의 발전적 협력 관계가 더욱더 강화되는 견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항공 및 우주 기술 분야에서 큰 성과가 기대되며 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 본지정과 성공을 위해서도 실질적 국제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국립창원대는 이번 MOU에 이어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유럽 방산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오는 9월 유럽 방문에서 주요 대학, 연구원, 기업들과 국제교류협정 체결 및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며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을 위해 다각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