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직개편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사진=부산시 제공)

민선 8기 후반기, 부산의 공공부문이 혁신의 파동을 일으켜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9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직개편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각 실·국·본부장, 구·군 부단체장, 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확대간부회의는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시의 모든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허브도시' 본격 추진과 '부산형 인구정책 및 지역활력 증진 방안'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시정 혁신과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현안 공유와 기관별 협조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될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의 주요 분야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후, 기업 유치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센텀2지구를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디자인' 분야에서 시민들의 심미적 삶의 양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성과 심미적 통일성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시민이 행복한 인구 활력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해 일자리, 청년, 가족 등 6대 분야의 부산형 인구정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청년 인재 양성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청년 체감도 높이기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활권 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계획 중이다.

박 시장은 “부산이 '2년 연속 아시아 행복도시 6위',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로 선정되는 등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이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혁신은 점이 아닌 파동으로 이뤄지며, 모든 공공분야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해 부산 발전을 견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인 도시일수록 노인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노인 인구 증가를 부정적인 요소로만 보지 않고, 전 연령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구·군의 특색에 맞춘 청년 인구 증대와 생활 인구 유입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 부산' 구현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여름 수해 대책 등 재해·재난 대응을 철저히 하며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바가지요금 근절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공무원 개개인이 주체적으로 시정 추진에 참여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