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서울교통공사와 ‘캐리어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타러기지’는 서울교통공사가 국내외 해외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캐리어 보관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한진의 배송 서비스와 서울교통공사의 역(驛)사 인프라를 결합했다는 것.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주요 관광 명소의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캐리어 접수 점소를 마련하고, 한진이 인천공항 한진택배카운터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 공항에서 간편하게 짐을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한진 측에 따르면 ‘또타러기지’는 여행 마지막 날 빈손으로 편하게 서울 관광지를 둘러보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공항 가기 전 사전 볼 일을 둘러보는 한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한다.
코로나 당시 운영이 잠시 중단됐지만 2023년 5월 운영을 본격 재개하면서 올해 5월 배송 서비스 이용객이 전년 대비 7.5배 상승했을 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대표적 관광 인프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소개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서울교통공사는 ‘또타러기지’를 기존 4곳(서울역/홍대입구역/명동역/김포공항역)에서 총 7곳(종로3가역/수서역/잠실역)으로 추가 확대했다.
또한, 지하철 물품보관 어플리케이션인 ‘또타라커’를 통해서도 배송 신청을 할 수 있고, 공항 리무진 버스와 연계성을 높이는 등 제휴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진은 집에서 인천공항에서 짐을 한 번에 부칠 수 있는 ‘공항택배’를 비롯해 챙길 짐이 많은 골퍼들을 위해 전국 곳곳의 골프장과 인천공항으로 골프백을 보낼 수 있는 골프 택배 서비스 등 상황에 맞는 특화배송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