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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사회공헌(54)] “중소 셀러와 윈윈”…‘상생표 택배’ 만든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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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4.07.04 09:54:26

판매-소비자 물류로 잇는 가교 역할
원클릭 택배 등 상생모델 진화 거듭
판로개척부터 관리까지 원클릭 연결

 

한진이 물류 역량을 활용한 CSV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한진)

‘아시아 최고의 물류 솔루션 기업’. 이는 한진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본업인 물류를 통한 상생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쉰네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한진은 강점인 물류를 바탕으로 세상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진정성·지속가능성·사업 연계성이라는 3가지 원칙을 세우고, ‘계획-실행-발굴 및 운영-평가-개선’이라는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다양한 CSV사업 모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CSV사업을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구축·진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 성장 지원과 이용성 강화를 위한 ‘원클릭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물류플랫폼 ‘원클릭 서비스’는 ▲1인 창업자, 스타트업, 소상공인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기능으로 국내 택배를 이용할 수 있는 ‘원클릭 택배’ ▲글로벌 셀러 대상으로 쉽고 편리한 해외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클릭 글로벌’ ▲월 택배 물량 500박스 이상으로 사업이 성장 궤도로 오른 이커머스 셀러를 위한 ‘원클릭 PRO’로 세분화된다.

2019년 런칭한 ‘원클릭 택배’의 경우 지난해 총 1000만여 박스를 집배송했으며, 2023년 신규 고객 1만4000명을 더한 누적 중소 이커머스 판매자 회원수는 총 7만명, 매출 연평균 76% 성장세를 보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원클릭 글로벌’은 수출을 도모하는 중소 셀러들의 해외배송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다. 국내 물류센터 입고부터 통관 및 해외배송 전반의 업무 과정을 간소화하고 결제·국내 픽업·쇼핑몰 제작 등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출고 품목은 국내 유명 브랜드 의류를 비롯해 K-뷰티 관련 화장품, K-팝 음반과 굿즈 등이다.

지난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꾀하기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약’도 맺어, ‘원클릭 글로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연결하고 있다.

 

(사진=한진)

또한, 국내 패션 브랜드의 국외 진출을 위한 통합 솔루션도 자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SWOOP(숲)은 한진의 글로벌 네크워크 및 패션업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입을 돕는 서비스다.

한진은 1993년부터 쌓아온 패션물류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1300억원 규모의 B2B 패션 유통물류 운송시장에서 점유율 48% 가량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 판매처 연결, 전시·박람회 등 글로벌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패션 특화 물류를 강화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올 초 론칭한 ‘숩핑(기존 숲에 쉬핑(Shipping)을 합성)’은 해외 B2C 판매, 소량의 샘플 발송, 팝업 행사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외국 진출 국내 브랜드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비건 소재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기 위한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도 있다. 국내 우수한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자사몰은 물론 미국 아마존, 쇼피 등을 통해 해외 판로를 돕고 있는 것.

아울러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과 주문·배송·결제·명함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인 ‘디지털 이지오더’는 판매자에는 간편한 주문관리를, 소비자는 지역특산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4월 25일 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센터에서 한진 직원이 견사 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

 


비영리단체 후원 캠페인으로 선한 영향력



이뿐 만이 아니다. 한진은 CSV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Love Connect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1년부터 유기견 보호와 환경정화 활동 및 아동·청소년과 결식가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는 것.

후원금은 ‘원클릭 택배’ 등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사업의 수익금과 택배·물류·글로벌사업의 수익금 일부도 반영하고 있으며 현장 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과 손잡고 결식아동 저녁식사 지원사업인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 프로그램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이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진은 3년 연속으로 CSV 포터상(2021년~2023년)을 수상했다.

CSV 포터상은 경제적 가치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CSV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CSV 개념을 정립한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산업정책연구원 등이 2014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한진은 3년 연속 수상의 영예와 함께 CSV포터상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더불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에 2년(2022년, 202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한진 측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CSV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익 일부는 사회 각 계층에 기부함으로써 좀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에 동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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