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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사회공헌(53)] 하나금융, 문화·예술로 ‘장애’ 장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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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4.06.28 10:05:14

발달장애예술가들 위한 ‘미술 공모전’
하나은행 문화공간 ‘하트원’서 전시회
장애아 위한 뮤지컬 공연…장벽 넘어

 

지난 4월 19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성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재영 작가(맨 오른쪽),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손우진 작가(맨 왼쪽)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하나금융)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이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반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에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쉰세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하나금융은 장애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가 대표적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하나 아트버스’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활동 기회 확대와 사회적 기업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도 제3회 공모전에 회화 분야 548명, 디지털아트 분야 36명으로 총 58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참여,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의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 성인 등 3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성인 부문 수상자 가운데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에서 6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자격을 줬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훈련의 의미를 가지며,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출퇴근부터 시작해 업무 수행 전반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받는다. 앞서 인턴십 과정을 수료하고 웹툰 작가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는 이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한 달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이자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에서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 26점의 작품과 하나금융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팀 ‘하나 아트크루’의 작품 10점의 특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활동 기회 창출 및 판로 개척을 통한 자립성 지원, 예술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한 것.

또한, 뮤지컬 분야에서도 장애 장벽을 깨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에 시각·청각 장애아동들도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버전도 제작했다.

기존 공연에 수어, 자막 해설, 음성 해설을 추가하고, 무대 소품·의상 등을 직접 만지는 터치 투어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발달장애, 장애 스펙트럼, 지적장애인을 위해 공연 속도 조절, 반복 등 공연 환경을 조절을 통해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인 ‘릴렉스 퍼포먼스’를 도입했다.

지난 4월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청주혜원학교’에서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릴렉스 퍼포먼스’ 방식을 통한 첫 공연을 펼쳤고, 오는 10월까지 전국의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장애인문화원과 함께 판타지 뮤지컬 ‘드리머스’를 후원하고 있다. 드리머스는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극단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로 발달장애 자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동화 같은 세계관에 담아낸 작품이다.

이처럼 하나금융은 장애 인식개선 및 장애 문화 예술발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그룹 차원의 공연 지원도 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15일 노량진축구장에서 열린 ‘농가족 명랑운동회’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하나금융 부스를 찾은 농인과 가족들에게 생수병을 나눠주며 수어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의미의 수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임직원 대상 수어교육…소통·나눔 실천



한발 더 나아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을 통해 정보 불균형으로 구인 활동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장애인, 경력보유 여성 등 구직 희망 청년을 연결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더 많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지원해 다양한 인재들이 사회혁신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십에 참여 기회를 주고, 해당 기간에 직무역량 강화프로그램, 인턴십 급여 등을 사회혁신기업에 제공하고 향후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경우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참여한 230명의 인턴 중에 169명(73.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정규직 고용전환율을 80%를 목표로 세우고, 인턴십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장애인과의 장벽을 허무는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3년 10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신청을 받아 점심시간을 쪼개 수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어 의사소통 방법을 학습하고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도 제고는 물론, 기본적인 수어 사용 능력을 갖추도록 해 현재까지 150여명의 과정 이수자가 배출됐다.

교육 이수자들은 지난달 15일 농인과 농인 가족들의 대표적 축제인 ‘제36회 농가족 명랑 운동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수어를 이용한 주차 안내, 농인 가족이 이용하는 에어바운스 안내 등 현장에서 작은 소통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 밖에도 100호 어린이집 중 18개를 장애아동을 위한 어린이집으로 건립, 전국에 부족한 장애아 전문 공보육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보육 취약 지역에 양질의 공보육 시설을 지원하는 1500억원 규모 사업이다.

또한, 하나금융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2020년부터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애인·노약자 등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SKT텔레콤과 전국의 디지털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아동들에 찾아가는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오티즘(Autism,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에 대한 존중 문화를 조성키 위해 2020년부터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함께 하는 버추얼 마라톤 캠페인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도 펼치고 있다.

하나금융 측은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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