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보건복지부의 '2024년 분만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년 5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분만 취약지의 의료기관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분만 안심 환경 구축사업으로 사천시 벌리동에 소재한 청아여성의원이 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나아가는 사천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안정적인 분만환경 구축'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강화하고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경남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시 단위인데도 분만 산부인과가 없던 지역이었다. 그동안 산모들은 인근 도시로 이동해 출산을 해야 하는 불편은 물론 긴박한 분만 상황에 따른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도와 시는 작년 5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청아여성의원에 분만산부인과를 개설, 12년 만에 사천에서 아이 탄생이 이뤄졌다.
더구나 산부인과 전문의 추가 채용, 24시간 운영, 최신 의료 장비 및 시설 구비 등으로 이번 복지부의 공모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된 것. 분만취약지 지원 B등급으로 신청했다.
청아여성의원은 지속적인 출생아 수 감소와 의사 및 간호사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인근 고성, 남해지역 임산부들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경남도와 사천시는 해마다 1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출산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의료진의 부담 경감에 따른 분만 과정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분만취약지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천시의 산모와 아기들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