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가 21일 늘빛관 이태석기념홀 대강당에서 ‘제13회 석호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회과학계열의 13개 학과·부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0명에게 각 1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지급했고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외국인 유학생 2명에게 각 30만 원씩 총 6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52명에게 506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 2012년부터 지급된 석호장학금은 故석호(石湖) 장원규(張元奎) 인제대 명예경제학박사의 사회 기여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장성복, 장성덕, 김영순, 장희정, 장영진)이 공동으로 출연해 만든 장학기금으로 지금까지 총 515명에게 5억 8천2십만 7천 원을 지급했다.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황우상 한국해양대 연구교수는 "항상 꾸준히 노력하는 근면한 학생이 되어 사회에 나가 석호장학생으로서 긍지를 가지며 인제대와 나아가 국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상 교학부총장은 “학생들이 석호장학금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오늘 받은 이 감사와 기쁨을 언젠가 다시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故석호 장원규 박사는 지난 1997년부터 인제대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고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라는 인제대의 교육이념에 동감해 왔다. 그는 대학 교육 이외에 환경 보호 운동과 장학사업, 통일교육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인제대의 대학 운영에 깊은 감명을 받아 대학에 발전 기금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