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 14일 교육부에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 지정·운영 사업 유치 신청서를 최종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의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심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력체계 운영의 교육부 사업이다.
지난해 권역별 4개 대학을 선정했고 올해는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 공모 중인데 대학 1개교당 오는 2028년까지 국비 약 400억 원 규모의 건립비와 장비구축비를 지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경상국립대는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2023년에 경남도와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동시에 관학 협력으로 경남 공동의 USG-Fab를 구축했다. 또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 기업 등 지역 혁신 주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경남도는 우주·항공·방산 산업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월 경남도 산업국 미래산업과에 반도체파트를 설치해 경상국립대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추가 지정·운영 사업에 사활을 걸고 준비해 왔다.
교육부는 오는 27일 1차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7월 초에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상국립대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대학, 부산·경남 유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반도체연구실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에 지원해 최종 선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관련 중·대형 사업 수주와 학내에 구축된 mini-Fab, USG-Fab 등을 기반으로 지·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경남도 반도체 기술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경상국립대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유치하게 된다면 경남도 주력산업이자 전략산업인 우주·항공·방산 체계의 핵심 전자부품 산업의 내재화와 생태계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