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도내에서도 올해 처음 발견되어 모기물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에서는 매년 도내 8개 지역에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하며 감염병 매개모기의 분포와 밀도 변화 및 병원체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6월 둘째 주, 춘천 신북읍 일대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가 채집됐으며,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시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 가벼운 발열 및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는 17명이며 이 중 3명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발생하였다. 올해는 6월 12일 현재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없었으나,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가정에서는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 착용하기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영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는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기
△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 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