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부산대학교기술지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전략기술 딥테크 창업 촉진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킥오프 행사를 지난 10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략기술 딥테크 창업 촉진 사업’은 광역권(광역/강소특구)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딥테크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고 딥테크 스타트업 초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4년에 신규 도입됐다. ‘딥테크’란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고 아직 사업 모델이 실현되지 않았으나 여러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높아 중장기·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기술을 말한다.
부산대기술지주는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유니스트, 유니스트기술지주 및 티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탈)와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해당 컨소시엄은 3년간 16.5억 원(정부출연금 100%)을 지원받아 동남권 지역 대학발(發)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킥오프 행사는 사업 선정을 축하하고 12대 국가전략기술 기반 지역의 딥테크 활성화 및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사업 세부 프로그램 협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전담기관인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부산대기술지주를 비롯해 유니스트, 유니스트기술지주, 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연구책임자인 부산대기술지주 김성근 기획조정실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업 개요 및 세부 사업 추진 방향 소개 △컨소시엄별 수행 현황 및 향후 협력 방안 공유 △컨소시엄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국가 산업을 이끌 최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동남권 지역산업이 쇠퇴함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통한 R&D 산업 구조의 혁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딥테크 기술은 산업에서 활용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양적 확대 중심의 현재 창업 지원 및 투자 체계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딥테크 창업 기업이 성장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부산대기술지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남권 지역 대학의 우수한 딥테크 창업 아이템(기술)이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딥테크 창업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체 고안한 기술창업배치(Batch)프로그램인 ‘P&U DT TMI’ 중심의 △딥테크 창업 유망 아이템 발굴 △기술창업 특화 교육 △인큐베이션 △액셀러레이팅 및 스케일업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대기술지주 최경민 대표이사는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 및 지원 제도를 적절하게 제공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딥테크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의 우수한 최첨단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동남권 지역 산업을 이끌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컨소시엄은 올해 자체 딥테크 판별 위원회 ‘DT Station’ 및 분야별 소규모 IR ‘Hit the Stage X 딥테크 분야’ 개최를 통해 동남권 우수 딥테크 (예비)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 연계와 맞춤형 스케일업(직접투자 및 투자, 보증 연계,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