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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민의힘...개원 첫 워크숍서 “똘똘 뭉쳐야 산다”

尹, 워크숍 찾아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우리는 가족, 뼈 빠지게 뛰겠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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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5.31 11:01:54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앞중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시작된 30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108명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원 첫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어 단결을 강조하면서 원내 전략을 논의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선배들이 가르쳐준 건 단결로서 그것을 이어받아서 이제부터 우리가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흔히 선당후사라고 얘기하는데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그 말을 되새기게 됐다. 선당후사는 우리를 강하게 하고 정치가 가는 길을 올곧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도 인사말에서 “22대 국회에 임하면서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과 결속으로서 똘똘 뭉쳐서 국민의 공감을 얻는 유능한 정책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원하는 의정활동이나 국정운영에 한 발자국도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 첫날부터 22대 마지막 날까지 단합과 결속을 해서 똘똘 뭉쳐야된다는 정신을 잊으면 안 된다”고 단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당무보고에 나선 성일종 사무총장도 “지구당에 많은 당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교육도 지속적으로 함께 해달라. 여소야대 정국에서 광우병과 사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괴담 등을 봐왔는데 이런 일들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얼마나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원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면서 “당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선수별, 시·도별 간담회에서는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 협상에서 야당의 독식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으며, 특히 다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거야(巨野)에 맞서 국민 여론전을 펼치는 방안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4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은 각 분야 전문가 출신 비례대표가 많은 만큼, 정책 이슈가 제기됐을 때 정보 공유 및 대안 제시 등에서 기민하게 움직이자는 차원과 여당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정책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별도의 단톡방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당정의 쇄신을 촉구하는 ‘쓴소리’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총선 책임론 등 민감한 현안들은 되도록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 총선에서 당의 지지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30∼50세대를 어떻게 끌어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 등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날 워크숍에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부와 협력하며 이번 워크숍 논의를 바탕으로 22대 국회에서 저출생과 민생, 세제 개편 등 시급한 입법과제에 주력하는 등 입법 성과로 정책주도권을 확보하고, 총선 참패로 타격을 입은 당의 활로도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호 법안으로 내놓은 채상병특검법·한동훈특검법 등을 ‘정쟁용 법안’으로 규정하고, ‘민생입법’으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한 핵심 관계자는 31일 CNB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2대 국회에서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민생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서 윤 대통령이 발표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등 저출생 대책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입법 뒷받침이 필요하며, 특히 당정 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배우자 육아휴직 확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총선 기간 발표했던 저출생 공약을 입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21대 국회에서 대거 좌초된 민생·경제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크숍에 참석해 의원들을 격려하고 당정 간 결속을 다졌다.

감색 정장에 당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경 의원들의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만찬장에 입장해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매년 우리 의원 연찬회에 왔지만, 오늘은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외치면서 “오늘 맥주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 제가 대신 욕 좀 먹겠다. 제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고 말한 뒤 의원들이 권역별로 나눠 앉은 7개 테이블을 모두 돌면서 직접 종이컵에 맥주를 따라주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별도 건배사나 마무리 발언은 하지 않고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똘똘 뭉치는 이런 뜨거운 분위기라면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다. 대한민국을 함께 지키자”고 격려했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우리는 한 가족”이라며 당정 간 단합과 결속을 당부한 뒤 1시간 40분여 만인 오후 8시 13분께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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