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김명숙 기자) 경북 안동시 길주중학교는 용상동주민자치회와 학교도서관 증축 사업 후 운영될 ‘북카페’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21일 길주중학교 교장실에서는 학교장, 정용탁 용상동주민자치회장, 권광택 경상북도의원 및 학교담당자들이 참석해 학생과 지역 주민의 독서 문화 향유와 평생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데 양측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길주중학교 도서관이 완공되면 용상동주민자치회는 1층 전체(북카페, 열람실, 어린이 도서관)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시설 및 설비를 학교에서는 지원하게 된다.
다만, 길주중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일과 이외의 시간으로 제한하고 향후 세세한 운영 계획은 추후 논의하기로 하였다.
길주중학교는 최근 몇 년간 본관 지붕 개체작업, 후관 정원 조성, 본관 현관 환경 정비, 운동장 보도 블럭 정비, 본관 화단 정비, 다목적 구장 개장, 황톳길 식재 조성 등으로 교육 환경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학교 위치상 교육 환경 정비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교정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특히 후관 및 본관 화단 정비, 황톳길 조성 등은 지역 주민들의 쉼터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런 길주중학교의 변화에는 권광택 도의원의 강력한 제안이 있었다. 도의원은 “교육 환경 변화는 학생의 쾌적한 학습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편의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해, 그리고 모두가 안전하고 만족하는 미래교육 공간을 조성하여 학교가 지역 주민과 상생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학교도서관 증축 사업 MOU 체결에도 참석하였다.
길주중학교는 지역 사회의 요구와 학교 시설의 미래 가치에 발맞추어 50억을 들여 도서관 증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은 지상 3층, 총면적 1,364㎡ 규모로 1층 북카페와 열람실, 2층 도서실과 회의실, 3층 시청각실(150석 규모)이 배치되고 그린스마트 스쿨 대상인 후관동과 연결될 계획이다.
황덕기 길주중 교장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길주중학교 도서관이 증축되면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복합시설로 거듭나 학생과 지역 주민모두를 위한 독서 문화 공간이자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