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한팀 이뤄 38시간내 100㎞ 완주 인생기부 프로젝트
195개팀 780명 동참, 외국인 참가자도 105명 역대 최고
세계적인 기부 프로젝트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오는 25일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팀을 이뤄 100㎞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행사다. 올해는 25km, 50㎞ 코스 도전팀을 포함해 총 195팀, 780명이 참가하며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등에서도 역대 최고 105명이 참가한다. 최연소 참가자는 13살, 최고령 참가자는 77세다.
올해 대회에는 후천성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김미순씨와 그녀의 남편 김효근씨가 함께하는 '멈추지 않는 도전'팀이 7번째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소방학교 31기 졸업생들로 구성된 GFF_31팀, 강릉원주대치과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GWNUDH솔아름팀, 한국에 뿌리내린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팀도 옥스팜 기부펀딩에 함께한다.
대회 참가비와 팀별 사전 기부 펀딩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생수와 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 대회가 열려 총 2960여명이 참가해 11억4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25일 오전 6시 인제읍 정중앙휴게소를 출발해 갯골자연휴양림, 대암산 용늪자연생태학교, 설악의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설악마주보길 등 인제지역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며 100㎞ 도전을 함께한다.
대회 완주자들에게는 트레일러너들의 꿈의 무대인 UTMB(Ultra Trail Mont-Blanc) 대회 참가할 수 있는 인증점수(UTMB Index)가 주어진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해 스위스와 이탈리아 19개 도시를 지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러닝 대회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최상기 군수는 "올해가 벌써 인제군과 함께하는 4번째 대회"라며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