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는 지난 20일 부터 오는 6월 17일 까지 약 한 달간 한화오션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유해·위험요인 파악 및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진단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월 떨어짐 사고와 금년도 1월 그라인더 작업 중 폭발 및 잠수작업 중 익사 사고 등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경영진 안전의식 제고와 작업장 사고예방 분위기로의 전환을 위한 중점 관리 중요성이 대두돼 왔다.
한화오션 종합진단은 고용노동부의 종합진단 명령서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의 항목을 중심으로 실시되며 크게 안전보건체계 및 현장의 사망사고 감축 분야로 구분해 평가·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현장의 사망사고 감축 분야는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2022.11.30.)의 핵심 내용인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평가 및 검토되며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의 현장 점검과 현장의 SIF 고위험요인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분석을 통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본부는 금년도 부울경 조선업 사업장의 중대재해 발생현황 및 원인을 분석해 중대재해 예방 분위기로의 전환을 위한 종합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공단에서 분석한 2024년 조선업 중대재해의 주요 특징은 한번 발생하면 다수의 사망사고자를 초래하는 폭발사고가 다발(3건)했고 주요 조선사에서 전체 중대재해자의 과반 발생 및 규모는 완성배사업장, 블록사업장, 수리조선소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부울경 전체 조선사를 대상으로 위험경보를 발령하는 등 현장 작동성 강화를 위한 3단계 집중관리를 추진하고 특히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한 고위험 작업(밀폐공간 및 도장, 화기사용)의 중대재해 발생 요인을 집중 발굴해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공단은 조선업 밀집지역인 경남의 거제, 통영, 고성지역의 사업장 안전의식 고취 및 확산을 위해 21일 근로자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및 거제의 조선사와 합동으로 안전문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공흥두 부산 본부장은 “이번 한화오션 종합진단 및 특별대책을 통해 최근 안전의 균열이 발생한 부울경 조선업의 안전이 보강되는 터닝 포인트의 시간으로 삼아 각 사업장의 안전보건시스템을 되돌아보고 고위험작업의 위험 요인 적극 개선 등을 통해 우리 부울경 조선업 현장의 무재해 시간이 다시 흐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