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일본사립대학협회 임원들이 한일 양국간 사립대학들의 협력 방안 및 우리나라 대학들의 첨단시설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임원 12명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사립대학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그 당시 협의했던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인재 육성을 위한 교류 사업에 힘쓰기로 한데 따른 답방 차원이다.
1986년 출범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3개 학교법인이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방문단은 일본사립대학협회 부회장이자 오사카상업대학 이사장인 이치로 타니오카(Ichiro Tanioka)와 일본사립대학협회 사무국장인 히데부미 고이데(Hidebumi Koide)를 비롯해 오비린대학, 후쿠이공업대학, 교토외국어대학, 오사카상업대학, 오사카경제대학, 히로시마공업대학 등 일본사립대학의 총장, 부총장, 국제부장, 교수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7일 오전에는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임원진과 조찬 간담회를 통해 ‘지역대학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곧바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임원진과 함께 건국대를 방문해 행정관, 박물관, 언어교육원, 도서관, 산학협동관, 동물병원 등을 둘러보고 학생회관에서 학생식당 중식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한양대를 방문해 신소재공학관의 첨단 연구시설, 한양사이버대학교 운영 현황에 대한 질의응답, 한양여대의 항공운항 실습실 등을 둘러봤다.
8일 오전에는 광운인공지능고의 AI체험센터, 광운대의 교육현장을 둘러본 후 동덕여대 이사장, 총장 등 관계자들과 합류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사학의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양국간의 공통 사항인 위기에 처한 사학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등에 관한 현안문제 들을 다양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찬용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일본과 우리나라의 지방 사립대학은 더욱더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사학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 협력사업 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일본사립대학협회 히데부미 고이데 사무국장은 “한국 대학들의 첨단 연구시설 등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한국대학법인협의회 노찬용 회장님을 필두로 한일 양국 사학인들의 손을 잡고 양국 사학들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같이 한발 한발 앞으로 전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